모자나 선글라스 없이는 밖에 나가기 힘든 뜨거운 여름이에요. 더운 것도 더운 거지만 무지막지하게 내리쬐는 햇빛은 무서울 정도지요. 이런 무시무시한 햇빛에 피부가 오래 노출이 되면 피부는 멜라민 색소를 만들어 스스로 보호를 해요. 하지만 얇고 연약한 아이 피부는 이런 능력이 성인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적은 자외선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해 손상될 수 있어요.
어릴 때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세포는 성인이 돼도 회복되지 않아요. 더구나 어릴 때 생긴 주근깨와 잡티는 성인이 되어도 쉽게 사라지지 않지요.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피부암, 백내장, 피부 노화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도 걸리기도 쉬워요.
무섭다고 피할 수만은 없는 일! 자외선으로부터 현명하게 우리 아이를 지켜주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자외선 A와 B, 동시 차단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세요!
자외선 차단제는 일광 화상의 원인인 자외선B를 차단하는 SPF지수와 노화의 원인인 자외선A를 차단하는 PA지수가 함께 표시된 제품을 선택해야 해요.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PA는 +개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커요.
외출할 때는 SPF30 이상/PA++ 이상, 고지대 등의 자외선이 매우 강한 지역에서는 SPF50 이상/PA+++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답니다. 또한 휴가철 물놀이 갈 때는 내수성 또는 지속내수성 표시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는 외부 자극에 민감해 피부 자극이 될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장하지 않아요. 6개월 이상의 아이들에게도 일반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유아전용이나 순한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또한 아이들은 눈을 잘 비비기 때문에 눈 주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놓치기 쉬운 귀 뒤와 목 뒤에도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좋답니다. 아이가 놀다보면 땀을 흘려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지기 마련이지요. 이 때 마른 손수건으로 잘 닦고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자외선 차단제는 여러 가지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이기 때문에 피부에 바른 후 잘 씻어 내지 않으면 그 성분이 땀과 공기 중의 먼지와 섞여서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요. 그래서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깨끗이 씻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 또한 기본적인 사항이랍니다.
그리고 자외선차단제 사용 도중 알레르기나 피부자극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전에 반드시 손등에 먼저 발라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보고 이상 증세가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 상담을 받도록 하세요.
모자와 긴 옷으로 물리적 차단을 해주세요!
아이가 자외선차단제를 발랐다고 하더라도 모자와 긴 옷을 입혀 직접적인 자외선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더구나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수 없는 6개월 미만의 아기들은 야외 활동 시 반드시 차양이 넓은 모자를 씌우고, 통풍이 잘 되는 긴팔 옷을 입혀 물리적 차단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여름 한 낮에는 야외 활동은 피하세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자외선이 가장 강하므로 가급적 아이들의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아요. 자외선 A는 집안에 있더라도 유리창을 통과하므로 실내에서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특별히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었다고 생각되는 날에는 진정과 보습이 함께 되는 로션을 목욕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발라주는 것도 좋답니다.
흐린 날이나 그늘에서도 자외선의 절반은 노출되는 거 아시죠? 요즘처럼 햇빛이 강한 때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이제는 사계절 모두 자외선 수치가 예전보다 높아져서 늘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해요. 어려서부터 잘 관리가 될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자외선 차단 생활 습관을 갖고 모범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