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유행성 전염병 소식이 뉴스에서 간간히 보도되고 있어요. 최근에는 잊혀졌던 전염병인 ‘백일해’가 집단 발병하는 일도 생겨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걱정을 키우고 있는데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인 백일해의 증상 및 예방법을 정확히 알아보고 예방하세요!
백일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백일해’는 보르데텔라라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을 말해요. 여름과 가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는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에요. 보통 발병 후 2개월까지는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서 지내는 것이 좋고,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없다면 보통 6~10주 사이에 완치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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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는 일주일에서 열흘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심한 기침을 동반한 감기 증상처럼 나타나요. 기침이 심할 때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고,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해요.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백일해만의 특이 증상을 찾기는 어렵답니다.
백일해는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아요. 영유아에게서 발병한 백일해는 숨을 들이쉴 때마다 기침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압력이 뇌나 폐로 전달되어 출혈을 일으키기도 해요. 6개월 미만의 아기가 백일해에 걸릴 경우에는 무척 위험하기 때문에, 최대한 전염병이 돌 때는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아요. 가족 중에 환자가 있다면, 아이와 접촉을 피해야 해요.
연령이 어릴수록 합병증의 위험도 높은데요.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 기관지 폐렴, 무기폐,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결핵의 악화, 중이염 등이 있을 수 있어요. 저산소증이나 경막하 출혈, 뇌출혈, 뇌출혈로 인한 경련, 속발성 뇌염, 비출혈, 각혈이 있을 수 있으며, 설사, 구토, 설하 궤양, 탈항 및 탈장 등이 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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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도 안 된 아기가 심한 기침으로 고생한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무서운 전염병인지 느껴지네요. 아이가 어릴수록 감기 증상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겠어요.
백일해의 치료 방법은 감기치료 방법과 비슷해요
일단 감염이 되었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르며 아이의 호흡이 최대한 편안해지게 도와주는 것이 좋아요. 건조하면 기관지에 자극을 받아 기침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방안의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필요하고, 담배연기는 절대! 절대! 금물이에요. 또한 방안에 먼지가 많을 때도 기관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깨끗하게 청소하고 자주 환기시켜줘야 해요.
아이가 두통을 호소하거나 열이 높을 때는 해열제로 열을 내리거나, 미지근한 물에 수건을 적셔 온몸에 가볍게 문질러 열을 내려주는 것이 좋아요. 또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이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먹여 탈수를 예방시켜주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빠뜨리지 말고 해주세요
백일해는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어요. 백일해는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생후 2개월부터 5차례에 걸쳐 기본접종(DTaP)을 실시한 뒤에 11~12세에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예방백신(Td)을 1회 추가로 접종하도록 되어있어요. 혹시나 잊고 지나친 접종이 있을 경우에는 꼭 접종해주세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바빠서 예방접종을 깜박하는 경우가 왕왕 생기기도 해요. 하지만 잊고 있었던 질병들도 조금만 방심하면 위험한 질병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오곤 하지요. 아이의 건강과 밀접한 예방접종, 혹시나 빠뜨린 것이 없는지 오늘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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