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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열대야보다 더 아이의 숙면을 방해하는, 여름 모기 퇴치법

어제도 돌아다니는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치다, 더워서 자주 펴지 않는 모기장에 딸아이와 들어가 잤어요. 웬일인지 올 해 모기는 특유의 웽~ 소리도 덜나서 벌써 딸과 저는 다리에 모기에 물린 자국이 많아졌답니다. 여름이 되면 모기와의 전쟁이라고 할 만큼 모기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어른보다 땀이 많은 아이들은 모기에 물리기가 더 쉬운데다, 덥고 습한 날씨가 가을까지 이어져서 엄마들의 걱정이 더 길어졌어요. 동남아 해외여행이 쉬워져 말라리아도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모기 예방법 >  집안에 물이 고인 곳이 없나 체크해보세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보다 모기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모기는 고여 있는 물에 알을 낳기 때문에 집 안에 간혹 고여 있는 물이 있다면 모두 버리는 것이 좋아요. 특히 욕조에 물을 받아 사용하거나 싱크대나 배수구에 고여 있는 물, 마당이나 집 밖을 살펴 빗물이 고여 있을 수 있는 것들은 확인하고 모두 치우세요. 


꽃병이나 화분 받침대의 물도 무시할 수 없어요. 꽃병의 물은 자주 갈아주고, 화분 받침대에도 물기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해요. 마당이 있는 집의 경우에는 소금, 맥주, 구강청정제를 섞어 분무기에 넣고 풀이 있는 마당에 뿌려주면 좋아요.

 

모기는 더운 것과 습한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요. 몸이 차가울수록 모기의 공격을 예방할 수 있어서, 열과 땀이 더 많은 아이들이 어른보다 모기에 잘 물린답니다. 같은 어른 중에도 잘 물리는 사람은 늘 물리게 되는데요. 그것은 땀이 많거나 그날 활동을 많이 해서 신진대사가 활발했던 사람, 술을 마시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을 모기가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어두운 색이나 몸에 딱 붙는 옷을 입거나 벽 쪽에 붙어 자는 사람도 모기의 타킷이 될 수 있으니 잠자리 점검을 꼭 해보세요!


또 모기는 후각에 예민해서 20m 밖에서부터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땀 냄새, 아미노산, 발 냄새, 향수 냄새 등에 즉각 반응한다고 해요. 그러니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는 피하는 것이 좋겠죠?

 

 

모기 퇴치법 >> 모기장을 쳐서 처음부터 모기의 접근을 막아주는 게 최고!


모기장, 모기약, 모기향, 모기 퇴치기 등 여러 가지 모기 퇴치 제품이 있어요. 다소 불편하더라도 아이들은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모기약과 전자 모기향은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확인하고 구입하면 돼요. 전자 모기향의 경우 일정시간이 지나면 약 성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확인하고 미리 켜 두고 자는 것이 좋답니다.


최근에는 천연 모기 퇴치 제품도 많이 나오는데요. 모기와 해충들이 싫어하는 허브나 제라늄 화분을 준비해 두는 것도 좋아요. 또 방충효과가 뛰어난 시트로넬라 오일을 사용한 천연 모기 퇴치제를 만들어 여름 내내 두고 쓰면 모기 퇴치에 도움이 돼요.

 

* 뿌리는 천연 모기 퇴치제 만드는 법
1. 에탄올 50ml에 시트로넬라 오일을 20방울 넣는다.
2. 오일이 뜨지 않을 때까지 약 3-4분간 섞어준다.
3. 계피를 우린 정제수를 50ml, 글리세린 2t를 넣고 섞는다.
4. 소독한 스킨 로션용 스프레이 100ml를 용기에 담아서 사용한다.

* 어린이용 모기 퇴치제를 만드는 법
에탄올 30ml, 시트로넬라 오일 10방울, 라벤더 오일 10방울, 정제수나 감초 끓인 물을 넣고 얼굴에 사용할 때는 손바닥에 뿌린 후 눈과 입을 피해서 바르는 것이 좋다.

 

* 천연 진정 젤 만드는 법
1. 에탄올 30ml, 라벤더 오일 1방울, 페파민트 오일 5방울을 넣고 잘 섞는다.
2. 정제수 70ml, 글리세린 4t를 넣고 잘 섞는다.
3. 소독한 로션 용기에 100ml를 담아서 사용한다.

 

(방충 효과를 높이고 싶을 때는 계피 우린 물을, 피부 진정 효과를 원할 때는 감초 섞인 물을 정제수 대신 사용하면 좋아요!

 

 

 

모기에 물렸을 때는 시원한 물로 닦아주고 냉찜질을 해주세요

 

모기에 물리면 부풀어 오르는 것도 보기 싫지만, 그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 때문에 더욱 싫어요. 간지럽다고 마구 긁다보면 2차 간염으로 번질 수도 있어 특히 아이들의 더러운 손으로 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을 바르는 것도 좋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로 닦고 얼음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심하게 부푸는 것도 막고 간지러움도 가라앉는 답니다. 손톱으로 십자를 만들어주는 것은 상처에 덧날 수 있으니 피해야 해요. 아, 침을 발라주는 것도 안된답니다. ^^

 

야외에서는 통풍이 잘 되는 긴 옷을 준비해주세요

 

올 여름 캠핑 떠나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야외에서는 특히 모기가 아주 밉상이지요! 야외에서는 집에서 보는 모기와는 다른 종류의 모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조심을 해야 해요. 


야외에 나갈 때는 화이트 계열의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모기 활동 시간인 저녁에는 반팔과 반바지를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 모기는 시각과 후각으로 공격 대상을 찾기 때문에 모기가 많은 밤에는 격렬한 움직임을 피하도록 해요. 땀이 나면 바로 닦을 수 있는 물수건을 준비하는 것도 좋아요. 모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크림이나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외출 전에 아이들에게 발라 모기로부터 보호해주세요.

 

 


 

사진출처: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