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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임신부 혈압, 처음부터 조절을 잘 해야 임신중독증에 안걸려요~

대부분의 가임기 여성은 임신 전에 규칙적으로 혈압을 재는 일이 흔치 않아요. 더구나 혈압과 관련된 병은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는 편이라 자신이 고혈압 혹은 저혈압인지 잘 모르고 임신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혈압은 임신중독증과 연관이 있을 정도로 임신부에게 중요한 사항이에요.

 

임신 후에 진료를 받으러 갈 때마다 왜 혈압을 재고 기록을 해주는지 잘 몰랐던 저는 둘째 임신 후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고 나서야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임신 중임에도 저처럼 혈압에 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혈압 조절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볼까 해요. 


 

 

 

임신 중 고혈압의 주의사항


혈압은 심장이 온몸에 필요한 혈액을 뿜어낼 때 동맥이 받는 압력을 말해요. 혈압은 파도와 같아서 여러 요인에 따라 항상 변동하지요. 특히 측정부위, 시간, 기온, 신체활동, 음주, 스트레스 등의 영향이 커요.


임신 전엔 정상이었는데, 임신 후에 혈압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어요. 의사들은 임신 20주 이전에 생긴 고혈압은 임신 전부터 혈압이 높은 경우이고, 임신 후반에 생기는 고혈압은 임신중독증 때문에 생기는 고혈압(임신성 고혈압)이라고 보아요.

 

임신성 고혈압은 출산 12주 후쯤이면 대개 저절로 증세가 사라지기 때문에 임신 중 관리만 잘하면 크게 주의할 것은 없어요. 그러나 임신성 고혈압은 다음 임신에서의 재발률이 20∼50%나 되기 때문에 임신성 고혈압일 경우 혈압을 자주 측정하고 치료시기를 잘 맞춰 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더욱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 임신 전부터 고혈압 증세를 가진 사람들인데요. 임신으로 인해 고혈압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고, 전신부종과 당뇨가 함께 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임신중독증으로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어요.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진찰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해요. 그래서 모든 임신부는 임신 마지막 달은 최소 매 주마다, 그전 2달은 격주로 혈압, 체중을 자세히 검사받고 두통, 시력장애, 부종 등의 유무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해요. 위험한 임신중독증에 관해서는 전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식이요법과 숙면으로 예방하세요!


임신성 고혈압은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주의한다면 임신 내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겠죠?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염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싱겁게 먹도록 노력해야 해요. 어렵겠지만 반찬만이라도 평소보다 덜 짜게 간을 해 보세요. 면을 먹을 때는 되도록 국물을 남기고 염분이 많은 가공식품은 가능한 먹지 않도록 하세요.

 

정기 점진 시 혈압이 높아졌다면 평소에도 주의하는 것이 좋아요. 사소한 증상이라도 방심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생활습관을 신경 쓰도록 하세요. 밤늦게 자거나 늦잠을 자면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지고 숙면을 위하지 못해 건강을 해치기 쉽지요. 몸이 피곤하다 생각되면 일찍 잠자리에 들고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혈압을 조절하는 시간이 부족하게 되어 혈압 관여 호르몬의 수치를 변화시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임신부는 하루 최소 8시간 이상을 자야 혈압관여 호르몬의 수치를 안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높은 혈압은 임신부 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아요.

 

출산을 했다고 바로 혈압이 원상복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체질에 따라 출산 후 1~2주 만에 원래 혈압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므로 산후 12주까지는 규칙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몸의 다른 곳에도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사진출처: 1, 2

 


 

이 글을 쓴 맘스필자 이진언 씨는 네 살과 이제 6개월 된 두 딸의 엄마예요. 육아잡지 기자로 활동했던 맘스로 다양한 정보를 다른 맘스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