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피크~인 주말입니다.이제 슬슬 하나 둘 준비한 휴가지 물품을 한데 모아 미리 짐을 싸놓을 시기예요. 휴가지를 어디로 정하느냐에 따라 싸 갖고 갈 준비물의 목록이 달라져요. 아이들 용품까지 싸다보면 정신이 없어 잊어버리고 가는 물품이 생겨요. 그래서 빼먹기 쉬운 준비물을 여행지별로 모아보았어요.
모래에 반사되는 자외선 지수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해수욕장에서 놀 경우에는 아이와 어른 모두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도 쓰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수영복 위에 얇은 긴 팔 옷을 입으면 살도 덜 타고 오히려 더위도 덜 느끼게 된답니다. 긴 팔 옷은 여러모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에어컨 사용으로 온도차를 자주 느끼게 되면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기 쉬워 얇은 긴 팔은 꼭 챙기는 것이 좋아요. 또 바닷바람은 저녁이 되면서 갑자기 차가워지는 경우가 많아 꼭 준비하는 것이 좋답니다!
숙소나 차에 짐을 두고 해변에는 간소한 짐만 챙겨가지요. 그때 꼭 챙겨 가면 좋은 것 중에 방수팩이 있어요. 주로 카메라나 휴대폰을 담아 다니는데요. 서해안 같이 조석간만의 차이가 있는 해변이라면 꼭 챙겨가는 것이 좋아요. 한참 놀다보니 짐을 풀어 놓은 곳까지 물이 차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방수팩으로 수중 촬영도 해보고 혹시 모를 전자기기 침수에도 대비하세요.
울창한 숲이 햇빛을 막아주고, 시원하게 흐르는 물이 시원함을 더해주는 계곡에서는 의외로 조심해야 할 것이 많아요. 저도 여름엔 가족이 함께 계곡을 자주 가는 편인데,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지만 다녀오면 어디서 다친 지도 모르는 상처들이 팔다리에 가득해지곤 해요. 신나게 노는 아이들을 붙들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미끄러지지 않는 아쿠아 샌들이나 스포츠샌들을 준비해서 큰 사고를 대비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 같아요.
시원한 계곡물은 깊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데, 갑자기 물이 불어나기도 하고 물살이 빨라 위험한 곳도 많아요. 빠른 물살에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떠내려가기라도 하면 아이는 빠른 물살에 휩쓸리기 쉬워요. 이런 위험한 상황은 만들기 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지요. 구명조끼는 바닷가나 워터파크에서만 사용해봤다면 이번 계곡 여행에는 꼭 한번 사용해보세요.
갯벌체험 많이 하러 가시죠? 아이가 걸을 수만 있다면 갯벌은 꼭 한번 같이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갯벌의 부드러운 느낌을 아이가 손과 발로 직접 느껴본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경험인지 몰라요. 잠깐 들르는 휴가지라 하더라도 갯벌에 갈 때는 아이를 위해 사용한 페트병을 챙겨가세요. 갯벌엔 생각보다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어서 손으로 잡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잡아서 집으로 꼭 가져오겠다는 생각보다는 직접 만져보고 자세히 본 다음에 집에 오는 길에 놓아주고 오면 아이에게 생명의 소중함까지 느끼게 해줄 수 있어요.
갯벌에 멀리 들어갈 때는 가능하면 장화를 신기는 것이 좋아요. 그렇지만 휴가지에 장화를 챙겨가기는 어렵지요. 그렇다면 샌들 안에 꼭 양말을 신기도록 하세요. 어패류의 패각이나 쓰레기로 인해 발에 상처를 입을 수 있거든요.
휴가를 간다고 늘 물가만 가게 되는 것이 아니죠. 근처에 있는 다양한 관광지도 들러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곤 하는데요. 계단이 무척 많은 곳이 아니라면 유모차를 가져가세요. 더운 여름에 아이를 안고 다니는 부모나 걸어 다니는 아이 모두 힘들거든요.
또 아이가 들고 다니는 작은 크로스백을 준비해주세요. 관광지에 가서 기념사진만 찍고 오는 것보다는 그 곳에 있던 안내 책자를 가져와 여행의 추억을 보관해주는 것도 좋고, 관광지에 마련된 스템프를 찍어 다녀왔다는 추억을 남겨주는 것도 좋아요.
어떤 장소든지 의식주와 관련된 준비물은 비슷하지만 각 장소마다 안 가져가면 아쉬운 준비물이 있기 마련이지요. 작은 준비물이 이번 휴가를 더욱 알차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거예요. 잊지말고 챙겨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