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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태교

아빠만 모르는 아빠태교의 힘!

요즘 핫대디들은 아내와 함께 임신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태교를 함께 해주는 추세예요. 임신과 태교 그리고 출산은 아내 혼자의 몫이 아니죠. 조금 찔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서점에는 다양한 아빠태교 책들이 있고, 인터넷에는 아빠태교의 정보가 넘쳐난답니다. 조금의 관심만 기울이면 아내도 뱃속의 아가도 아빠의 놀라운 능력에 감동하게 될 거예요!

 

두 번째로 나눠보는 태교 이야기는 아빠태교입니다!

 

 

조선후기 서적 <태교신기>에 의하면!


1800년 사주당 이씨와 그의 아들 유희가 지은 <태교신기>에서는 “태교에 있어서 그 책임이 아빠에게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아기의 건강과 인성을 고려해 부부관계의 더 큰 책임을 아빠에게 더 강조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서도 중저음의 아빠 목소리가 뱃속의 아가에게 더욱 잘 전해진다고 알려졌지요.
‘좀 과한가?’ 싶을 정도로 태교에 신경을 쓰는 새내기 아빠들에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리는 예부터 그런 전통에서 자라났던 거였어요. 그동안 바빠서 잠시 잊고 있었던 거지요.

 

아빠태교 어렵지 않아요~


한창 입덧으로 고생하던 어느 날, 남편에게 문자가 왔어요. 오늘 출근길에 이상하게 속이 메스껍다며 저와 같이 입덧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고생이 많다는 문구였는데, 한창 감성적이었던 저는 눈물을 왈칵 쏟을 만큼 감동했었어요. 나날이 불러오는 저의 배처럼 남편의 배도 커지긴 했지만, 여러 태교를 함께 해 가면서 나름 만족스러운 임신 기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엄마가 혼자서 좋은 태교를 하는 것보다는 아빠와 함께 하는 태교의 효과가 더욱 긍정적이랍니다. 하지만 많은 아빠들이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곤 하는데요. 임신 초기에 보였던 관심을 임신 후기까지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아빠 태교의 반은 했다고 생각하면 돼요.

 

임신은 아내에게 많은 부담을 주거든요.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극심하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도 생기고 여러 가지 힘든 상황도 많아지고요. 아빠태교의 시작은 그런 아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에요. 엄마의 정서가 안정되고 스트레스가 없어지면 뱃속의 아가도 당연히 긍정적인 효과가 커지겠지요?


아내에서 엄마가 되는 것처럼 남편도 아빠가 될 준비를 태교를 하면서 함께 해 나간다고 생각하세요. 가족을 위해 금연을 시작하고, 몸이 무거운 아내를 위해 집안일을 도와주고, 아내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병원에 함께 가주는 것도 좋고요. 아내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가를 상상하면서 아빠가 되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아빠의 태담대교의 효과는 어마어마해요!


아빠들이 가장 많이 해주는 태교가 바로 태담태교일 거예요. 간단하고 쉽지만 청각에 민감한 태아에게 가장 효과적인 태교법이에요. 뱃속의 아가도 이 태담태교를 통해 아빠를 그리고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심리적 안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답니다.


태담은 깊은 애정을 담아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면 더욱 효과적이에요. 가급적이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사랑을 담아 말을 걸도록 하세요. 태아는 양수 속에 있기 때문에 또렷한 목소리와 발음을 들려주는 것도 중요해요. 태명을 사랑스럽게 부르며 하루의 일과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주거나, 잠들기 전에 그림책 읽어주기, 좋은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아요.


감정표현에 서툰 아빠들은 좋은 글귀를 매일 들려주는 것도 좋답니다. 아니면 아빠가 직접 태담일기를 작성하여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가를 기다리는 아빠의 설렘과 다짐을 기록하거나 아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서 읽어주는 것도 태아의 자존감 형성에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아빠가 떨어져 있는 경우라면 아빠의 목소리가 담아 들려주도록 하세요. 


태담을 할 때에는 배를 쓰다듬는 것 보다는 배 위에 손을 얹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좋아요. 의무적인 단답형의 질문을 하는 것보다는 태아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태담이 아니어도 뱃속의 아가가 항상 듣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늘 다정하게 대화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세요.

 

 

아빠 스타일에 맞춘 태교법을 선택하세요!

태담태교 말고도 아빠가 해줄 수 있는 태교법이 있답니다. 당장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태교법을 선택해 시작해보세요.


*여행태교: 여행을 좋아하는 부부라면 멀지 않은 교외로 나가서 좋은 경관을 뱃속의 아이와 함께 느껴보세요.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내와 아가에게 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보세요.


*웃음태교: 아내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밝은 아이가 태어나요. 아내가 웃을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아내를 매일 웃도록 해주세요. 생각보다 아내들은 사소하고 작은 일에서 웃음이 시작되거든요. 아내가 좋아하는 간식을 사가지고 가거나 칭찬을 해주거나, 정기점진에 함께 가주는 것 등 사소한 일에서 아내에게 웃음을 선물해보세요. 


*아빠표 음악태교: 음악은 임신 중 지친 아내의 마음에 활력을 줄 수 있고 태아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요. 뱃속의 아가에게 클래식, 동요 등 다양한 태교음악을 선물해주세요. 그 중에서 아빠가 직접 불러주는 동요는 가장 효과적이지요.


*산림욕태교: 주말에 아내와 함께 아름드리나무가 있는 수목원이나 공원에 가세요. 신경 안정에 좋은 물질이 방출되는 우거진 숲이면 더욱 좋답니다. 수목원에서 돗자리 위에 포근한 이불을 깔고 차를 마시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거지요. 삼림욕태교는 음악태교, 태담태교, 명상태교 등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아요.

 

사진출처: 1,2

 

 

이 글을 쓴 맘스필자 이진언 씨는 네 살과 이제 6개월 된 두 딸의 엄마예요. 육아잡지 기자로 활동했던 맘스로 다양한 정보를 다른 맘스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