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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녹조 현상에도 안전한 아이 수분섭취 5가지 방법

올림픽 열기까지 더해진 요즘 날씨는 정말 여기가 서울이 맞나 싶을 정도예요. 비가 안오고 더위가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강에 녹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해요. 정수기 물도 믿을 수가 없어 동네 생수가 바닥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아이의 수분 섭취는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계속되는 열대야와 무더위에 잘 버티고 계신가요? 폭염이 지속될수록 걱정이 되는 것은 아이 건강인데요. 잠깐의 외출만 다녀와도 줄줄 흐르는 땀에 온몸이 흠뻑 젖고, 자꾸 시원한 것만 찾고, 한밤중에 자다가도 물을 찾느라 깊은 잠도 못자는 것 같아요. 더불어 짜증과 떼도 는 것 같고요. 이래저래 무더위에 지친 아이를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바로 수분 섭취가 아닐까 싶어요.

 

 

엄마도 몰랐던 수분 섭취의 중요성!


뜨거운 날씨에 더욱 취약한 아이들에게 수분섭취는 아주 중요해요. 수분 섭취 부족은 아이를 더 피곤하게 하고, 발암 물질과의 접촉도 높이며, 면역력도 떨어지게 해요. 또한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탈수에도 더 취약한대다 몸의 갈증에 둔감해 수분 섭취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아이가 갈증을 호소하지 않아도 알아서 음료나 과일 등을 챙겨주는 센스가 필요한 이유랍니다.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꼭 미지근한 물 한잔을 주도록 하세요.

 

우리 몸에 수분이 모자라면 혈액이 걸쭉해져 심장이나 뇌의 작은 혈관이 막힐 수도 있어요. 또한 뇌에서 사고기능을 담당하는 회백질이 쪼그라들어 생각하는 데도 더 시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더라고요.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괜히 멍해지는 느낌이 바로 이 이유인가 봐요^^;;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 몸은 7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이들은 이보다 더 많이 80% 가까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중에 2%만 부족해도 수분 부족을 알리는 갈증과 통증의 신호를 보내는데요. 이를 무시하면 장기들은 제 기능을 못하고 질병이나 노화로 이어지게 된답니다. 그런데 어린아이들은 이 갈증의 신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탈수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스스로 물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죠. 엄마 역시 그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데 반복되면 아이 성장과도 연결될 수 있으니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꼭 기억하세요!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여 주세요!

아이들은 한 가지에 집중하면 먹는 것도 잊을 정도로 집중하기 때문에 엄마가 탈진하지 않도록 물을 챙겨 먹이는 것이 중요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외출 전에, 외출 후에, 외출 시 수시로 등 엄마 나름대로 규칙을 정해서 요즘처럼 더운 날이 아니어도 물을 수시로 먹이도록 하세요.

 

아이는 위장이 약하기 때문에 갑자기 차가운 물을 마시게 되면 위 트러블이 잘 생길 수 있어요.


1.  차가운 물보다는 끓여 식힌 미온수나 보리차, 옥수수차 등을 매일 준비해 두고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아요. 특히 요즘처럼 강물에 녹조 현상이 강하게 생겨서 식수가 오염될 위험이 클 경우에는 반드시 끓여 식힌 물을 먹이는 것이 좋아요. 

생수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사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생수 속에 들어있는 미생물도 위험할 수 있어요. 또한 유통 과정에서 뜨거운 햇빛 때문에 아무리 밀봉을 했다고 해도 세균이 더욱 번식하거나, 플라스틱통에서 나쁜 성분이 나올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 이랍니다. 


2. 물을 못 믿겠으니, 음료를 주겠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은 없으시죠?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는 흡수가 잘 되라고 이온음료를 주는 엄마들도 많은데, 거기에는 대부분 당분이 들어 있어 오히려 더 빨리 갈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는 가급적 물을 주도록 하세요.

 

3. 모유나 분유 수유중인 아이들도 이런 여름에는 보리차를 수시로 먹이는 것이 좋은데요. 이제 7개월 된 딸도 요즘 엄청 땀을 흘리고 살아요. 수시로 보리차를 주고 있는데도 흘리는 땀이 많아서 그런지 소변 색이 점점 진해지더라고요. 모유를 먹는 터라 분유 먹는 아가들보다는 목마름을 느끼는 정도가 덜하다고 하는데, 지금보다 더욱 신경 써서 물을 먹여야 할 것 같아요. 이유식을 먹는 아이들은 보리차와 더불어 직접 간 다양한 과일즙이나 채소즙을 주어 비타민을 보충해주면 더욱 좋답니다!

 

4. 물과 함께 수분이 많은 여름 과일도 아이들에게 자주 챙겨주게 되는데요. 수박, 메론, 복숭아, 참외 등의 여름 과일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수분도 많이 들어있어 지친 몸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대부분 성질이 차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아이들은 배탈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식사 중간의 간식으로 적당량을 먹이는 것이 좋아요. 또한 당분이 많은 여름 과일은 입맛을 떨어뜨려 밥을 잘 안 먹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해야 해요.

 

5. 더운 날씨에는 염분도 부족할 수 있어요. 이유식을 하거나 직접 소금 섭취가 어려운 어린 아이들은 나트륨염이 잘 우러나는 다시마 같은 식재료를 우려낸 물을 먹이는 것도 좋아요.

 

사진출처: 1, 2

 


 

이 글을 쓴 맘스필자 이진언 씨는 네 살과 이제 6개월 된 두 딸의 엄마예요. 육아잡지 기자로 활동했던 맘스로 다양한 정보를 다른 맘스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