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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맘스

장마, 태풍으로 눅눅한 집안 바꾸는 똑똑한 제습 노하우 6가지

이번 장마는 유독 길고 비도 많다는 뉴스를 본 다음 날부터 저는 장마 대비 제습 프로젝트에 돌입했어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보니 눅눅한 공기와 마르지 않는 빨래, 어느새 스물스물 올라오는 곰팡이 등등 신경 쓸 곳이 여럿이더라고요. (그새 태풍도 마구 올라오고 있잖아요. 장마가 끝나도 태풍이 올라올 때면 집안 여기저기가 눅눅해지고요.)


장마

 

대단한 참숯!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참숯은 장마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실내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는 완소 아이템이에요. 참숯은 공기 중의 불필요한 수분을 빨아들이고, 건조할 때는 다시 내뿜는 똑똑한 제습기라고 할 수 있어요. 관리만 잘하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고, 통풍, 습도 조절, 방충, 해독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어 습기와 벌레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답니다.

거실, 아이 방, 신발장 등 집안 곳곳에 두고 2주에 한 번씩 햇빛에 바짝 말려 사용하면 효과적이에요.

 

기특한 신문지!


신문지는 그냥 재활용 상자로 가져가버리곤 했었는데, 신문지를 활용한 제습 방법이 꽤 많더라고요. 저는 이불장과 장롱에서 아주 효과를 봤는데, 이불 사이마다 옷 사이마다 신문지를 끼워두면 제습효과를 높일 수 있어요. 또 장마철에 매일 젖는 신발과 우산 때문에 냄새까지 나는 현관에도 신문지를 깔아 신발을 보관하면 아주 좋아요.(신문지로는 해결이 안 되는 우산은 바닥에 벽돌을 두면 효과적이에요!) 눅눅해져서 피부에 닿을 때마다 불쾌함을 주었던 옷과 이불 그리고 신발은 섬유 습기 제거의 일등 공신 신문지로 보송함을 느껴보세요.

아! 주의 사항~. 발행된 지 얼마 안된 신문에는 잉크 냄새가 배어있기 때문에, 적어도 1주일 이상 지난 신문을 사용하는게 좋아요. ^^ 

 

의외의 효과, 양초!


장마철 물곰팡이가 가득한 화장실은 기관지가 약한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지요. 물곰팡이는 생각보다 쉽게 빨리 자라고 냄새도 퀘퀘하게 나요. 락스나 화장실 전용 세제를 사용해 깨끗하게 제거를 한 후 말린 다음 양초를 발라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이 좋아요.
또 양초를 켜두면 습기와 곰팡이 냄새까지 없애주는 효과가 있어요. 보일러를 틀기 부담스럽다면 양초를 켜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곰팡이 천적 락스!


비와 물에 자주 닿는데 환기시키기 어려운 곳에는 어김없이 곰팡이가 서식하지요. 특히 실리콘 부분에 피어난 곰팡이는 잘 닦이지도 않은데다 눈에 잘 띄어 한번 생기면 처치곤란이에요. 하지만 휴지와 락스만 있으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답니다. 휴지를 돌돌 말아 길게 준비한 다음 곰팡이가 생긴 실리콘 부분에 휴지를 올리고 락스를 부은 다음 2~3시간 후에 휴지를 떼면 말끔히 제거가 된답니다. 심하지 않은 부분은 희석한 락스를 사용하고 심한 부위나 오래된 부분은 락스 원액을 사용하면 제거할 수 있어요.

 

초록 식물의 힘!


집에서 식물을 키우면 습도 조절이 되어 겨울에만 좋을 것 같지만 의외로 습기를 제거해주는 식물들도 있어요. 대표적인 산세베리아를 비롯해 셀럼, 틸란데시아, 테이블 야자, 행운목 등이 있어요. 화장실이나 베란다에 습기를 제거하는 식물 하나로 공기정화 기능까지 덤으로 효과를 보세요.
 

 

에어컨? 제습기? 보일러?


마음껏 에어컨을 틀고 싶지만 전기료 폭탄이 무서워 망설이게 되지요. 급격한 온도 변화로 아이들 감기도 걱정이고요. 그렇지만 냉방과 제습을 함께 고려한다면 에어컨을 선택하는 게 현명해요. 제습기가 20~30% 절감된 소비전력으로 제습을 할 수 있지만, 즉시 시원한 공기를 주지는 못하니까요. 온도와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가 높아진 날은 일정시간 에어컨을 틀어 괜한 짜증을 아이에게 푸는 일은 막도록 하세요. 그리고 장마철 중간에 보일러를 켜서 바닥의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도 필요해요.

 

장마철 습도 유지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건강에 해로운 세균이 증식하기 쉽기 때문이에요. 날씨도 더운데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가 급속도로 증식해 그 포자가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똑똑한 제습 방법으로 아이 건강까지 챙기세요!

 

사진출처 : 1, 2




이 글을 쓴 맘스필자 이진언 씨는 네 살과 이제 6개월 된 두 딸의 엄마예요. 육아잡지 기자로 활동했던 맘스로 다양한 정보를 다른 맘스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