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데 필요한 물건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처음에는 무엇이든 최고의 제품만 사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면 오랫동안 써야하기 때문에 좋은 것을 구입해야 하는 품목과 자주자주 갈아줘야 하는 품목이 자연스럽게 나누어지지요.
그런데, 아이가 자라서 안타깝게 못쓴 물건들... 너무 아깝지 않나요? 멀쩡한 물건을 그냥 버리기도 아깝고, 그렇다고 딱히 어디 줄 데도 마땅치 않고 말이에요.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맘스들에게 자투리 육아용품을 재활용하는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낡은 옷은 잘라서 아이 인형으로 만들어주기
아이옷은 낡을수록 좋다는 것~. 아이의 피부가 예민해서 트러블이 많이 나는 엄마라면 이 말 충분히 공감하실 거예요. 사실 아이 옷은 낡고 헤진 것이 땀도 잘 흡수되고, 통기성도 좋답니다. 게다가 새옷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도 없고요. 유기농옷이라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천의 질이 빡빡하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이 입게 만들기 위해 두세 번씩 세탁을 하기도 해요.
여하간~ 여러 이유로 더이상 아이 옷을 입지 못하게 되었다면, 겉옷이야 친구의 아이나 나이어린 조카에게 물려줄 수 있지만, 속옷은 아무래도 남 주기가 애매하잖아요. 이럴 때는 부드러운 속옷으로 아이의 잠자리 인형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아요. 폭신폭신한 인형은 아이의 상상 속 친구가 되기도 하고, 밤에 무섭지 않게 지켜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인형 만드는 법은 사이트에 많이 나와있는데요~. 발도르프 인형 만들기 라고 검색한 후 마음에 드는 인형 만드는 방법을 찾아서 만들어보면 된답니다.
긴 바지가 작아지면, 실내용 반바지로 만들어 보세요~
편하게 입는 쫄쫄이 바지는 활동성이 좋아서 엄마들이 많이 사주는데요. 무럭무럭 자라다보니 금세 길이 줄어들 경우가 있어요. 이때는 그냥 버리지 말고, 아예 바짓단을 확 줄여보세요. 집에서 편하게 입는 실내복 반바지로 만들어줄 수 있답니다. 형제가 있는 집이라면 작은 바지는 단을 잘라 동생의 기저귀 바지로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먹고 난 이유식병으로는 예쁜 다육이 정원을
아이들 이유식병 그냥 버리는 참 아깝죠? 물론 재활용 쓰레기에 분리수거를 해서 넣지만, 뭔가 새로운 쓰임새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는데요. 거버병 같은 이유식병에 다육이를 키우면서 예쁜 정원을 만드는 것도 멋진 재활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투리 기저귀는 좋은 습기 제거제
기저귀는 아이가 소변을 한 번 보고나면 어김없이 버려야 하는데요. 소변 보고난 기저귀는 끝 부분이 말짱한 경우가 많아요. 그냥 버리기 아깝다면 잘라서 장롱이나 습기가 많이 차는 수납장에 넣어보세요. 흡수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요긴한 습기제거제로 사용할 수 있어요.
연령에 안맞는 육아 용품, 장난감은 중고시장, 벼룩 시장에서 교환하기
육아용품 재활용을 가장 잘하는 방법은 벼룩시장이나 중고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요? 깨끗하게 사용하고 난 다음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당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더불어 나도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죠. 중고교환장터에 많이 나오는 물건들은 장난감, 침대, 유모차, 아이책 등이 있는데요. 장난감이나 책은 아이의 연령에 따라 필요하기 때문에 좋은 눈썰미로 골라주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특히, 맘스다이어리에서는 엄마들이 직접 좋은 물건을 판매하고 구입할 수 있는 중고장터 코너를 마련하고 있어요. 엄마들에게 딱! 필요한 제품들만 올라오기 때문에 여러 곳을 돌아다닐 필요가 없이 한 곳에서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