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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한글날 기념, 우리 아이 예쁜 한글 이름 짓기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남편과 아이 이름을 짓는 데 가장 많은 대화를 하게 되요. 저는 두 아이 모두 한글 태명을 지었던 터라 이름 짓는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었답니다. 작명소에서 지어오는 것보다 부모가 멋진 이름을 지어주자는 생각에 더욱 신경을 써서 지었었지요.

 

 

이름 짓기도 유행이 있어서 한글 이름 짓기가 유행처럼 번졌던 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예쁜 한글 이름을 가진 친구들이 몇 있었지요. 요즘은 한글이나 한자를 따지기 보다는 예쁘고 좋은 뜻의 이름을 선호하는 편이잖아요. 영문도 자주 쓰게 될 아이라 여러 가지 따지게 되는데요. 한글날을 맞아 예쁜 한글 이름들을 모아봤어요. 내 아이가 가지게 될 또 하나의 얼굴, 이름. 마음에 드는 예쁜 한글 이름도 고려해보세요!

 

 

한글 이름의 구성 방법

한글 이름은 예쁘고 친근함을 주는 이름이 많아요. 그래서 순 우리말로 이름을 짓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다른 방법도 있어요. 짓고 싶은 이름이 있다면 여러 면을 고려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도 있고요. 우리말 이름에 한자를 보완하면 우리말의 친근감과 더불어 사주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것 같아요.

 

- 우리말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예) 아름: 둘레
- 우리말을 변형시키는 방법(예) 새미: 맑은 샘이
- 우리말의 글자를 조합하는 방법(예) 예솔: 예쁘다 + 솔(소나무)
- 우리말 이름에 뜻을 더 부여하고자 한자로 보완해 주는 방법(예)아름: 둘레, 아름답다. + 娥(예쁠 아) 凜(늠름할 름)
- 우리말 이름에 사주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법(예)화의 기운 부족: 화의 기운 글자로 보완 叡(밝을,슬기로울 예), 燦(빛날 찬)등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초롱이나 방울처럼 아이가 커서 어색한 이름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커서 개명을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저도 중성적인 이름이라 어려서 별명이 참 많았는데요. 이름을 너무 가볍고 놀림감이 될 수 있는 이름으로 지으면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신중하게 지어야 할 일이에요.

 

예쁜 한글 이름 참고하세요!

가람 : 강의 옛말. 길고 넓은 내 
나루 : 강나루
나예 : 나 + 예쁘다.
누리 : 세상의 옛말
다운 : 정다운, 참다운
다은 : 다사롭다 + 은은하다
도래 : '오래오래'의 다른 말인 '도래도래'
두나 : 둘째로 얻은 아이.
든이 : 든 + 이(사람).
별찬 : 별 + 가득 찬.
보미 : 봄 + 아이.
봄찬 : 봄 + 가득 찬.
새별 : 새로운 + 별.
새솔 : 새(갓 돋은) + 솔(소나무)
솔아 : 솔(소나무) + 아이.
아려 : 올벼의 낟알.
아롬 : 알음의 옛말.
아리 : 아리땁다
여름 : 열매의 옛말.
예송 : 예쁜 송이.
온솔 : 온(모두) + 솔(소나무).
우람 : 매우 크고 웅장하다.
우솔 : 우람한 + 솔(소나무)
이룸 : 뜻을 이루다.
찬솔 : 알찬 + 솔(소나무)
채운 : 채우다.
하람 : 하늘 + 사람.
한얼 : 우주
해루 : 해 + 이루다
해슬 : 해 + 슬기롭다.

 

 

이름은 겉으로 드러나는 의미뿐 아니라, 숨어있는 깊은 의미도 있지요. 그렇기에 아이의 삶의 자세나 인생목표에도 많은 영향을 준답니다. 맘스를 찾은 모든 엄마들이 좋은 이름을 지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하나 더 정보!

다른 엄마들은 아기 태명을 어떻게 지었을까요?

좋은 아기 이름을 짓기 위한 작명 원칙은?  

→ 이 글을 누르고 들어가시면맘스다이어리에서 제공하는 이름 정보를 살펴볼 수 있어요. ^^ 

 

 

이 글을 쓴 맘스필자 이진언 씨는 네 살과 이제 6개월 된 두 딸의 엄마예요. 육아잡지 기자로 활동했던 맘스로 다양한 정보를 다른 맘스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