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어디 갔어?"
엄마의 눈이 휘둥그레지셔서 제 얼굴을 빤히 보시는데 그때 부터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어요. 유치원 다니던 아주 먼 옛날 일이지요. 이제 막 뒤뚱뒤뚱 걷기 시작한 어린 동생과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였는지 요녀석이 소리소문 없이 없어진거에요. 순간 엄마의 얼굴빛이 심상치 않게 변하시고 저와 엄마는 동생을 찾아 재빨리 돌아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어린 동생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올라갔을리 없지만 혹시나 하며 집앞까지 올라갔다오면서도 계속 가슴이 쿵쾅거렸습니다.
결국 찾지못하고 낙담하던 그 순간 저멀리 차가 쌩쌩다니는 넓은 도로 한복판을 아장아장 걷고 있는 아기가 보이는거에요! 그 때 바로 옆에 있던 엄마께서 용수철처럼 튀어나가셔서 키보다 높은 담장을 훌쩍 넘으시더니 엄청난 스피드로 차들을 피해 동생을 멋지게 옆구리 껴고 돌아오시는데 슈퍼히어로가 따로 없었습니다.
아이를 잃어버리는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는걸. 눈깜빡하는 정말 짧은 시간내에도 아이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게됬었네요.
이제 곧 휴가철인데, 여행 계획 다들 잘 짜셨나요? 나들이가 많아지는 달 실종되는 아이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고 해요. 저처럼 심장이 쿵쾅거리지 않도록 여행계획에 실종예방지침도 꼭 넣어서 불상사를 미리 막아보세요.
우선 부모님들이 꼭 알아야할 실종예방지침!
- 자녀와 함께 다니고, 자녀를 집에 혼자 있게 하지 않기
- 이름, 나이, 주소, 연락처, 부모님 이름 등을 기억하도록 가르치기
- 자녀의 정면사진을 최소 6개월 단위로 미리 찍어두고 항상 소지하기
- 자녀의 신상정보는 겉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옷 안쪽, 주머니 등)에 기입하거나 넣어주기
- 위급상황 시 대처방법을 알려주고 몇 번씩 같이 연습 해보기
- 부모와 헤어졌을 때는 돌아다니지 않고 제자리에서 멈춰 서 있게 가르치기
- 길을 잃었을 경우 부모에게 전화 또는 '긴급전화-112'에 신고하도록 가르치기
- 실종예방 3단계 구호(멈추기! 생각하기! 도와주세요!)를 암기시키기
- 외출 시 자녀의 착의사항을 기억하기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할 실종예방지침!
- 내가 어디 있는지 늘 부모님께 알리기
- 나갈 때 부모님 또는 집안에 계신 어른들께 허락 받기
- 내 이름, 부모님 이름, 전화번호를 기억하기
- 친구들과 함께 큰 길로 다니기
- 부모님과 헤어지면 일단 제 자리에 서기
- 도움이 필요할 때 부모님 또는 '긴급전화-112'에 전화하기
- 낯선 사람으로부터 돈, 선물 등을 받지 않기
-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기
미리 미리 부모님들도 알고 계시고 아이들에게도 숙지시킨다면 불상사를 재빨리 막을 수 있겠죠?
쥬니어 네이버 실종예방
쥬니어 네이버에서 만화와 퀴즈로 실종을 예방하는 방법들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놓았으니 꼬옥 ~ 들어가셔서 읽어보세요. 실종, 유괴 예방 퀴즈를 해봤는데 저의 점수도 썩 좋지 않네요;;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실종예방 캠페인
그리고 현재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서 실종예방 캠페인을 펼치며 [실종예방수첩]을 보내주고 있으니 신청해보세요!
사실 저도 지난달 신청해서 실종예방수첩을 받아보았답니다. 이름과 주소 등 간단한 정보만 적으면 실종예방수첩을 받을 수 있어요~
실제로 아이를 잃어버리고나면 경황이 없어서 아이를 알아볼수 있는 표식이나 특이사항이 제대로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이 수첩은 그런 아이들의 인적사항을 적어 놓을 수 있는 공간과 아동실종을 예방하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써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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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이들의 인적사항을 적어놓을 수 있어요. 지문같은 경우는 찍어놓고. 그 위에 붙이는 투명스티커가 있답니다. DNA보관용 봉투라니 우선 보관은 하더라도 나중에 쓰일 일이 없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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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범의 유형, 유괴를 당할 때 아이들이 어떤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적혀있습니다. 이전에 유괴를 당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신중하게 행동해서 빠져나왔던 똘똘한 아이에 대한 기사를 읽은게 기억이 나네요^^
부모님이 알아야 할 예방 수칙! 1번과 2번은 알고 있었지만 3,4번의 경우 생각치 못한 부분이었어요.
귀여운 뽀로로가 설명해주는 실종아동예방 수첩. 꼭 신청해서 받아보세요!
왜 이렇게 어린아이들 유괴 범죄가 많은지.. 많은 가족들이 짧게는 며칠전 많게는 수십년전에 잃어버린 딸,아들들을 여전히 찾고 있는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네요.어떤일이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들은 많아요~! 아동실종 예방법을 꼭 익히시고, 아이들에게도 알려주셔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불상사들을 미리 막아보아요.
맘스의 작가 안소희예요. 추상화 그림을 좋아하는 사차원적인 매력의 소유자이지요. 늘 웃는 얼굴로 맘스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주인공이랍니다. 엄마들을 위해 꼼꼼한 정보를 소개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