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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태교

한국식 전통 태교법 6가지 총정리 : 왕실태교, 국악태교, 사상태교...

우리 정서에 맞는 우리 태교법, 엄마나 아가에게 모두 긍정적인 영향으로 다가갈 겁니다. 전통 태교법,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더 좋은 태교법을 알고 계시다면 댓글로 추천해 주세요. 더 많은 임신부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이요!


 왕실태교
조선 왕실은 지혜로운 왕이 대를 이어야 한다는 소신 때문에 자손을 얻고 교육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왕손을 잉태하면 거처를 별궁으로 옮기고, 처소에 십장생도 병풍을 두르고, 궁정악사가 거문고와 가야금을 상시 연주했다고 하지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성현의 교훈을 새긴 옥판을 보고 말씀을 외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송편, 순무씨죽, 죽순, 해삼, 멍게, 오골계, 잉어, 붕어, 석이버섯 잡채, 굴, 콩, 물엿, 식혜, 약과 등을 먹으며 태교를 했다고 해요. 동백기름, 꿀, 살구씨, 달걀 등으로 머리와 피부를 가꾸었고, 얼굴을 씻을 때는 팥, 녹두, 콩을 가루 내 비누 대신 사용했어요.


요즘으로 말하면, 좋은 그림을 보고,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책을 읽으며, 맛있고 영양이 가득한 음식을 먹으면서 살이 트지 않도록 마사지와 크림을 바르는 것으로 이야기 할 수 있어요. 왕실 태교의 중요한 포인트는 행동 하나, 음식 하나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이에요. 오랜 선조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드는 순간, 내 아이를 왕세자, 공주로 키우는 첫걸음이 될 거예요!

 

 국악태교
국악이 클래식 못지 앉게 태교 효과가 있음은 여러 연구에서 증명이 되었어요. 특히나 우리의 정서에 맞는 가락을 연주하기 때문에 클래식보다 우리에게 더 쉽게 와 닿아요. 지루할 것만 같은 국악도 찾아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답니다.


먼저 태교 효과를 고려해 엄격하게 선정한 국악을 담은 앨범이 발매되어 있어요. 초보자도 쉽게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임신부가 활용하고 있어요.
다양하고 접하기 쉬운 국악뮤지컬도 좋은 태교가 될 수 있어요. 가까운 전문 극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악공연에 참석해보세요. 봄이나 가을에는 경희궁과 덕수궁에서도 국악뮤지컬을 만날 수 있어 산책태교와 함께 즐기면 더욱 좋답니다.

 

 사상태교
신체적 특징은 물론 병에 대한 저항력까지 포함한 체질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타고나는 것이라고 하지요. 임신부가 자신의 체질을 알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해로운 습관은 피하면서 건강한 자궁환경을 만들 수 있어요. 또한 임신 중 생기는 스트레스와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답니다.


태양인-예능에 뛰어난 재능이 있으므로 미술이나 음악 태교를 하면 좋아요. 감상만 하는 것보다는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도 태교에 도움이 돼요.
태음인-생각이 많아 감정 조절이 어려울 수 있으니 아로마 요법이나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종이 접기, 뜨개질, 십자수 같은 손끝으로 할 수 있는 태교를 하면 좋아요.
소양인-호기심이 많고 도전적이라 창조적인 일로 임신 중 시간을 보내면 좋아요. 뛰어난 감각으로 아기방을 꾸미거나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는 것도 좋아요.
소음인- 내성적인 소음인은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태담태교가 좋아요. 혈액순환을 돕는 족욕이나 스트레칭, 요가 등 정적인 운동도 효과적이에요.

 

 산책태교
태아가 가장 좋아하는 자극 중의 하나가 바로 규칙적인 자궁수축에 의한 자극이라고 해요. 규칙적인 자궁수축을 위해서는 천천히 걷는 것이 가장 좋아요. 걷는 동안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앉아 있을 때보다 산소를 2~3배 정도 더 들이마실 수 있어 태아의 뇌세포를 활성화 시킨다고 하네요. 또한 임신으로 인한 불안감도 줄여주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 데에도 도움을 주지요. 잘 걸으면 임신부의 부종이나 요통도 예방할 수 있답니다.

 


산책은 특별한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에요. 산책을 하고 싶을 때 몸 상태를 봐가며 적당히 하는 것이 좋아요. 하루 중 자궁수축이 가장 적은 오전 10시에서 2시 사이가 적당하니 계절에 맞게 산책해 보세요. 산책하면서 주변 자연에 관심을 갖고 감상하는 것도 중요해요. 엄마가 자연에서 감동을 받으면 태아에게도 좋은 정서가 형성이 되니까요. 여행태교와 함께 진행하면 더욱 좋아요.


단, 산책태교는 임신 초기나 후기에는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해요. 안전하게 태반이 완성되는 임신 16주부터 시작해 늦ㅇ도 임신 9개월 이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향기태교
임신 20주가 되면 태아의 감각기관이 발달하면서 냄새를 맡아 뇌로 전달하는 기관이 형성돼요. 이 시기 태아는 바깥세상의 냄새를 직접 맡을 수는 없지만 엄마가 느끼는 냄새의 영향을 받으며 자라게 되지요. 꽃향기나 빵 굽는 냄새 등 엄마가 좋아하는 냄새들은 뇌에서 건강한 호르몬을 분비하여 태아의 뇌에 그대로 전달되어 태아의 기분도 좋아지게 만든다고 해요. 자연과 일상생활의 좋은 향기를 맡으며 태아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태교법이 향기태교에요.


시간이 날 때 남편과 함께 가까운 수목원에 방문하여 나무와 꽃이 내뿜는 자연의 향기를 맡아보세요. 땅과 물, 바람에게서도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있답니다. 집에서는 좋아하는 아로마 향초를 켜 놓거나 아름다운 화분이나 꽃을 키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피부질환이 있는 임신부는 꽃향기가 진한 꽃은 피하고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세요. 

 

 영어태교
영어태교는 태담을 하고 동화를 들려주고 노래를 부르고 명상을 하는 태교를 영어라는 형식을 빌어서 자연스럽게 이중언어 신경망을 형성시켜주는 태교에요. 뱃속에서부터 영어 동화나 영어 태담, 영어 노래를 계속해서 들어온 신생아에게 지속적으로 영어를 사용해 준다면 아이는 영어에 꽤 친숙함을 느끼게 된답니다.


영어태교라고 해서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지 말고 평소의 모든 태교를 영어로 시도해본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태아에게 해주는 말 대부분 단순한 문장이어도 괜찮거든요. 대신 영어를 공부하듯이 꾸준히 해야 훨씬 효과적이랍니다. 매일 아침저녁 일정한 시간에 집중적으로 영어로 이야기 해 주세요. 아빠와 같이 하면 더욱 좋아요.
하지만 영어의 발음을 확실하게 들려주기 위해 너무 큰 소리로 들려주거나 효과음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너무 과격한 소리는 오히려 태아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어 우리말처럼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전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을 쓰도록 하세요.

 

사진출처: 1, 2

 

이 글을 쓴 맘스필자 이진언 씨는 네 살과 이제 6개월 된 두 딸의 엄마예요. 육아잡지 기자로 활동했던 맘스로 다양한 정보를 다른 맘스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답니다~.